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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호2009년 [시-최효선] 설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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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442회 작성일 09-12-2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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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중화


풍상에도 잎 피우고
가치러진 입술 분칠하며
꺼지는 숨소리 불길 당겨
곱게 피워 논 순결의 꿈

바다 끝에서 폭풍처럼
솥아 낸 하얀 눈송이들
순결한 나의 꿈 덮어버리고
아무렇치도 않은 듯 나를 삼켰다

내 삶이 소중하듯
너의 삶이 너무 귀해
당신을 향한 열정으로
다시 피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