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호2009년 [시-최효선] 여름 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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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낙엽
말복이 지났지만 한 여름이다
바람에 실려 온
벌레 먹은 갈색 푸라다나스 잎 새 하나
여름옷을 벗지도 못했는데
너의 모습은 늦가을 같구나
익어야 할 세월이 남았는데
조급하게 열매를 요구하니
여물지 못하고 떨어져 버린 잎 새 같은
가을 열매 보여주랴
말복이 지났지만 한 여름이다
바람에 실려 온
벌레 먹은 갈색 푸라다나스 잎 새 하나
여름옷을 벗지도 못했는데
너의 모습은 늦가을 같구나
익어야 할 세월이 남았는데
조급하게 열매를 요구하니
여물지 못하고 떨어져 버린 잎 새 같은
가을 열매 보여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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