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호2004년 [시-최명선]무상無常의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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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가야
아침이 오듯
번뇌가 사라져야
고요가 오는걸까
겁 없이 내딛은
오십 물마루
떠오르는 망월
아슬 하구나
피 같은 노을
구름으로 깔린
하늘가는 길은
어디쯤 열렸는지
내 삶의 얼레줄은
얼마나 풀렸는지
침묵보다 더 깊은
물음 앞에서
내 갈길 내 묻는
물음 앞에서
젖은 맨발이 황홀히 시린
아침이 오듯
번뇌가 사라져야
고요가 오는걸까
겁 없이 내딛은
오십 물마루
떠오르는 망월
아슬 하구나
피 같은 노을
구름으로 깔린
하늘가는 길은
어디쯤 열렸는지
내 삶의 얼레줄은
얼마나 풀렸는지
침묵보다 더 깊은
물음 앞에서
내 갈길 내 묻는
물음 앞에서
젖은 맨발이 황홀히 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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