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호2009년 [시-최숙자] 초승달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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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승달 13
ㅡ견우를 위하여
불을 안고 솟으오리까
무한허공
부서져 내리오리까
바위섬 모래알 되는 세월
그 모래알 다시 바위산 되어도
끝나지 않을
먼 기다림 어찌 할래요
껴안고 울지도 못할
칠원 초이레 억겁을 돌아와도
놓을 수없는 사슬이여
은하강 저 편
등만 뵈는 그대 사랑했던 죄
차라리
벼락을 받겠습니다.
ㅡ견우를 위하여
불을 안고 솟으오리까
무한허공
부서져 내리오리까
바위섬 모래알 되는 세월
그 모래알 다시 바위산 되어도
끝나지 않을
먼 기다림 어찌 할래요
껴안고 울지도 못할
칠원 초이레 억겁을 돌아와도
놓을 수없는 사슬이여
은하강 저 편
등만 뵈는 그대 사랑했던 죄
차라리
벼락을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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