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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호2009년 [시-최숙자] 가을, 은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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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079회 작성일 09-12-2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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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은비령


더는
감출 수 없다

선채로 불이 되어
이토록 뜨겁게 타오르는
절정 앞에서

수 만 번도 더
너를
나꿔채고 싶었던
격정의 날들 있었노라고
잉걸불로 타는
속내
이제는 토해내야 할 때

은비령

그는 지금 각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