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호2009년 [시-김향숙] 설악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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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 단풍
푸른 여인의
유혈 낭자한 월경
고요한 겨울 이불 속
조신한 줄 알았더니
입덧 아롱아롱 봄 지나자
주체할 수 없이 불러오는 배
온 등성이 골짜기 퍼지른 출산 끝에
다시
바람기 불러오는
저 질펀한 유혈
푸른 여인의
유혈 낭자한 월경
고요한 겨울 이불 속
조신한 줄 알았더니
입덧 아롱아롱 봄 지나자
주체할 수 없이 불러오는 배
온 등성이 골짜기 퍼지른 출산 끝에
다시
바람기 불러오는
저 질펀한 유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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