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호2009년 [시-김종헌] 혼자 먹는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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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먹는 밥
참 쑥스러운 일이다
출장길
내리 사흘 여관방에서 시켜 먹던
뼈다귀 해장국이 지겨워
홀로 식당에 앉아
밥 나오기를 기다리며
먼 산 쳐다보는 일
밥 한술, 반찬 하나
우겨넣고
TV 화면에 눈 꽂은 채
꾸역꾸역 되새김질 하듯
혼자 먹는 밥
그거 참 죽을 맛이다
참 쑥스러운 일이다
출장길
내리 사흘 여관방에서 시켜 먹던
뼈다귀 해장국이 지겨워
홀로 식당에 앉아
밥 나오기를 기다리며
먼 산 쳐다보는 일
밥 한술, 반찬 하나
우겨넣고
TV 화면에 눈 꽂은 채
꾸역꾸역 되새김질 하듯
혼자 먹는 밥
그거 참 죽을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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