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호2009년 [시-최월순] 풍경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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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2
파스텔로 꿈을 칠하는 동안
머뭇거리던 내 청춘도
가뭇없이 흘러갔다.
쇼윈도우의 붉은 드레스는
노을 번지듯 흐르고
내 몸에는 거리의 네온이 반짝인다.
사는 게 뭐 별거냐고
이른 저녁부터 만취한 소녀들로
거리는 북적인다.
선명한 붉은 드레스를 입었더라면
이루지 못한 꿈
잃어버린 옛사랑
찾을 수 있었을 것인가
흐려진 노안 속으로
비비드컬러로 콜라주한
내가 보인다.
파스텔로 꿈을 칠하는 동안
머뭇거리던 내 청춘도
가뭇없이 흘러갔다.
쇼윈도우의 붉은 드레스는
노을 번지듯 흐르고
내 몸에는 거리의 네온이 반짝인다.
사는 게 뭐 별거냐고
이른 저녁부터 만취한 소녀들로
거리는 북적인다.
선명한 붉은 드레스를 입었더라면
이루지 못한 꿈
잃어버린 옛사랑
찾을 수 있었을 것인가
흐려진 노안 속으로
비비드컬러로 콜라주한
내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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