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호2004년 [시-최명선]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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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대 흰 다비목 사이로
고요히 흐르는 임종게
친히 몸 내려
세상 환하게 밝히시고
적멸에 드는
생멸초월 법신이여
말이 없어 말이 되는
묵음의 진언,
그 하얀 부도 속에
천년을 고이 사실
고요히 흐르는 임종게
친히 몸 내려
세상 환하게 밝히시고
적멸에 드는
생멸초월 법신이여
말이 없어 말이 되는
묵음의 진언,
그 하얀 부도 속에
천년을 고이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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