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호2009년 [시-지영희] 야무진 꿈, 그 위의 풍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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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무진 꿈, 그 위의 풍경화
상공에서 내려다보니
오십 년 조금 넘은 거친 이 땅에
벗어날 것 같으면 툭 한 번 쳐
산자락 돌아가는 부드러운 강줄기로 만들고
주저앉을 것 같으면 살그머니 부축해
밋밋한 풍경에 햇살 같은 폭포수 하나 놓아
바다에 닿을 때까지 구비마다 길을 터주어
아름다운 풍경으로 가꾸고 계셨구나
그 분.
이름자 써진 그 모든 것에
스스로 자랑삼았으니
참, 바보다.
상공에서 내려다보니
오십 년 조금 넘은 거친 이 땅에
벗어날 것 같으면 툭 한 번 쳐
산자락 돌아가는 부드러운 강줄기로 만들고
주저앉을 것 같으면 살그머니 부축해
밋밋한 풍경에 햇살 같은 폭포수 하나 놓아
바다에 닿을 때까지 구비마다 길을 터주어
아름다운 풍경으로 가꾸고 계셨구나
그 분.
이름자 써진 그 모든 것에
스스로 자랑삼았으니
참, 바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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