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호2009년 [시-이화국]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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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삶이란 것은 타원형 계란 같아
삐뚤삐뚤 굴러가기도 하고
굴러가다 쉬기도 하고
목적한 방향과는 딴판으로 돌아가기도 한다
하지만 삶이란 것이
삶은 계란은 아니다
깨치면 깨어져
피와 눈물 흘릴 줄 알아야 한다
펄펄 끓는 세상에서 놀란 나머지
흰자위에 박혀 동그랗게 뜬 갈색 눈동자로는
미래는 커녕
망각으로 들어간 과거도 읽을 수 없다
깨치면 깨어져 피와 눈물 흘려야 삶이다.
삶이란 것은 타원형 계란 같아
삐뚤삐뚤 굴러가기도 하고
굴러가다 쉬기도 하고
목적한 방향과는 딴판으로 돌아가기도 한다
하지만 삶이란 것이
삶은 계란은 아니다
깨치면 깨어져
피와 눈물 흘릴 줄 알아야 한다
펄펄 끓는 세상에서 놀란 나머지
흰자위에 박혀 동그랗게 뜬 갈색 눈동자로는
미래는 커녕
망각으로 들어간 과거도 읽을 수 없다
깨치면 깨어져 피와 눈물 흘려야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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