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호2009년 [시-이화국]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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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운
어디서 길게 울리는 징소리
지이이잉 지이이잉
넓은 마당을 지나 숲을 지나 강을 건너
허공을 가른다
어머니는 내가 울면 지잉지잉 운다고
나무라셨다
내 울음도 넓은 마당을 지나 숲을 지나
강을 건너 허공을 갈랐을까
아직 못 다 운 울음이
시를 쓴다
시 속에서 지잉지잉 울음이 새나온다
어디서 길게 울리는 징소리
지이이잉 지이이잉
넓은 마당을 지나 숲을 지나 강을 건너
허공을 가른다
어머니는 내가 울면 지잉지잉 운다고
나무라셨다
내 울음도 넓은 마당을 지나 숲을 지나
강을 건너 허공을 갈랐을까
아직 못 다 운 울음이
시를 쓴다
시 속에서 지잉지잉 울음이 새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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