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호2009년 [시-박명자] 그린 프리미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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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프리미엄
—아침 숲
촘촘한 아침시간
헐렁한 무명옷을 입고
건강한 아침 숲을 건너가 보면
침엽수림 사이 사이로 음이온이 꼬리 흔들고
가볍게 돌아다닌다
숲은 청어 비늘 같은 눈을 뜨고
피톤치드 한 아름을 덤으로 얹어 주는데
또다른 녹색 커튼 속에서
그린레이저들이 줄줄이 나타나서
와. 와. 와. 초록 지느러미를 흔들며
초록 보석상자에 입질하는 소리 들린다
활시위를 떠나가는 화살촉처럼
이파리들의 환희가 일제히 빛으로 터져
하늘로 오르고 있다
여러 겹겹이 으름덩굴이 두리번 거리며
풍경 바깥으로 푸른 발꼬락을 물끄러미
내밀었다
—아침 숲
촘촘한 아침시간
헐렁한 무명옷을 입고
건강한 아침 숲을 건너가 보면
침엽수림 사이 사이로 음이온이 꼬리 흔들고
가볍게 돌아다닌다
숲은 청어 비늘 같은 눈을 뜨고
피톤치드 한 아름을 덤으로 얹어 주는데
또다른 녹색 커튼 속에서
그린레이저들이 줄줄이 나타나서
와. 와. 와. 초록 지느러미를 흔들며
초록 보석상자에 입질하는 소리 들린다
활시위를 떠나가는 화살촉처럼
이파리들의 환희가 일제히 빛으로 터져
하늘로 오르고 있다
여러 겹겹이 으름덩굴이 두리번 거리며
풍경 바깥으로 푸른 발꼬락을 물끄러미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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