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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호2010년 [시-고선희] 목련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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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201회 작성일 11-01-0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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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언제 누구에게 속 한 번 내줬던가
새소리 바람 소리 뼛속에 움을 틔워
속부터 피워올리는 저 고요의 울림들.

백주에 발가벗은 근원을 묻지 마라.
양극을 휘돌아 온 신생의 들녘에서
한 송이 환한 꿈으로 피워야만 했기에

자유를 사랑하고 바람을 사랑 한 죄
짧은 생 저 하얀 넋 분분히 흩어지네
슬프다. 눈물겹구나! 학발처럼 지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