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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호2010년 [시-정명숙] 꽃샘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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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061회 작성일 11-01-0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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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보내고
긴 겨울을 지나는 동안
그리움으로 덧난 상처
오래도록 욱신거렸다.

봄 햇살에
흐려지는 기억은
잊었노라 다 잊었노라
나뭇가지마다 꽃등 걸고
웃고 있지만

꽃눈 내리는 벚나무 아래서
시려오는 가슴
춥다

너무 춥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