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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호2010년 [시-정명숙] 금빛 원무圓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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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1,980회 작성일 11-01-0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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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을 모두 삼킨 달
포만감에 젖은 얼굴로
여름바다를 내려다보고 있다

몸 안에 가둔 별들로 더욱 환한 달빛
낮과 밤의 경계를 지우고
바다는 연주한다
- 월광 소나타 -

달빛 내려
하얀 눈밭이 된 모래 위에
일상을 벗어 놓고
달과 추는 원무

금빛으로 달아오른 멈춰진 시간
꿈들이 만개한
칠월 보름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