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호2010년 [시-정명숙] 금빛 원무圓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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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을 모두 삼킨 달
포만감에 젖은 얼굴로
여름바다를 내려다보고 있다
몸 안에 가둔 별들로 더욱 환한 달빛
낮과 밤의 경계를 지우고
바다는 연주한다
- 월광 소나타 -
달빛 내려
하얀 눈밭이 된 모래 위에
일상을 벗어 놓고
달과 추는 원무
금빛으로 달아오른 멈춰진 시간
꿈들이 만개한
칠월 보름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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