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호2004년 [시-조인화]북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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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강을 아세요?
머루 재배하시는 송문헌 선생님께 갔다가
만난 계곡인데요
고성산에서 내려오는 물줄기들 모여
폭포처럼 떨어지며 떨어지며 한적한 곳에
돌 위로 물 흐르는 소리만 음악처럼 나무향과 어우러져
몇 번인가 엎드려 물맛을 봤습니다
주인 없는 집
선생님은 아마 북강 4개 마을
체육대회 구경가신 모양입니다.
송정 송강 산북 옹구동이 굽던 노인들만 남은 마을 용하리
내려갈수록 물 흐려지는 이유 알면서도
물을 따라 나려가선 쉬이 돌아오지 못하는 이들
청설모 나무 갈아대는 숲속을 걸으며
자산천에 가서 비로소 바다가 되는 북강
가슴에 품어 버렸습니다
머루 재배하시는 송문헌 선생님께 갔다가
만난 계곡인데요
고성산에서 내려오는 물줄기들 모여
폭포처럼 떨어지며 떨어지며 한적한 곳에
돌 위로 물 흐르는 소리만 음악처럼 나무향과 어우러져
몇 번인가 엎드려 물맛을 봤습니다
주인 없는 집
선생님은 아마 북강 4개 마을
체육대회 구경가신 모양입니다.
송정 송강 산북 옹구동이 굽던 노인들만 남은 마을 용하리
내려갈수록 물 흐려지는 이유 알면서도
물을 따라 나려가선 쉬이 돌아오지 못하는 이들
청설모 나무 갈아대는 숲속을 걸으며
자산천에 가서 비로소 바다가 되는 북강
가슴에 품어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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