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호2004년 [시-최숙자]외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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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 버스정류장 맞은 편
빌딩 숲 비껴
40도 각도로 몸 기운
老松한 그루
파도소리에 얼마나
뒤척였으면
저토록 푸르렀을까
밤바다를 수 없이 건너고도
오죽 진저리 쳤으면
달뜨는 쪽 몸 기울었을까
세월 깊도록
한 고집으로 버티는
그칠 줄 모르는 외사랑
달빛 기울어
숲으로 드는데
왜 눈치 채지 못하는가
저 배반의 몸짓을
빌딩 숲 비껴
40도 각도로 몸 기운
老松한 그루
파도소리에 얼마나
뒤척였으면
저토록 푸르렀을까
밤바다를 수 없이 건너고도
오죽 진저리 쳤으면
달뜨는 쪽 몸 기울었을까
세월 깊도록
한 고집으로 버티는
그칠 줄 모르는 외사랑
달빛 기울어
숲으로 드는데
왜 눈치 채지 못하는가
저 배반의 몸짓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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