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호2010년 [시-조인화] 가을 추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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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뜨 삐아프, 그 이름에
진실이라는 날개가 있다
파리 빈민가의 무명에서
사랑의 어머니로
허무와 통곡을 단장한 샹소니에로
장밋빛 인생을 노래하던
그 저음의 비애를 어떻게.....
어떻게.....
비로소 어디에도 없는 영원이라는 명제 앞에 부음을 걸고
황혼이다
이미 작정된 별리였거니
다시 가을 그대를 향해 남아있는 몇몇이
내려놓는 흰 국화송이
아무렇지 않은 듯 베이면서도
아름다웠던 세상을 나누는 이 가만한 만남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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