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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호2010년 [시-조인화] 도라지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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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1,909회 작성일 11-01-0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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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한 모시적삼 입으신 어머니
햇감자를 깎아 보리밥을 지으시고
황토 흙 부뚜막 물 떨어질세라
얼룩을 지우셨다
하루 전 전 지난 밥 한 숟가락 배주머니 넣어
물과 함께 꼭꼭 주물러선
여름옷 한 벌 풀 먹이시고
댓돌에 내려서면
텃밭 통댓잎들이 보색 꽃들과 나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