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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호2010년 [시-김향숙] 사과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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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1,876회 작성일 11-01-0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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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있었구나
사과의 눈은 이 안에 있었구나

단 한 개의 눈으로 땅 속에 들어가서
수많은 눈이 되어 열매들 속에 들어간 뒤
한 번도 감은 적 없는 사과의 눈

깊은 심장 안에서
까아만 눈 크게 뜨고
바깥보다 내 안을 지켜보고 있었구나

사과는 그래서
착한 맛으로 익어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