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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호2010년 [시-김종헌] 담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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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1,894회 작성일 11-01-0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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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 가득
붉은 실핏줄이
돌고있다.

기다림의 시간이
기어 오른
키만큼의
곡선 그래프로 표시되고

물길 찾는
아픔으로
더 길어지고
더 든든해진
그들만의 껴안음

비어있는 수맥만
가득한 세상에서

무엇을 저리 오래
껴안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