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호2010년 [시-김종헌] 당신은 아직 로그인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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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꺼져 있던 스위치를
당신이 가볍게 눌렀을 때
닫혔던 내 가슴이
모니터 크기만큼 열렸습니다
당신은
내 식었던 심장을 클릭하고
굳어버린 동맥에
뜨거운 피로 메신저를 띄웠습니다
그리고
내 가슴을 열어둔 채
당신은 자리를 비웠습니다
절전모드로
가슴은 깜깜하지만
당신은
내 속에
아직도 로그인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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