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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호2010년 [시-박응남] 설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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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003회 작성일 11-01-0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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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그렇게 울었다

골 깊어
숲 우거져도
산 위의 나무
바람 안고 키를 낮추다

많은 뿌리 생산하여
가지 뻗어
중심을 지키는 심성

구름이나
바람 일어도
속 깊은 침묵으로
튼실함을 이루는
설 악의 품

곁에 있어도

그 품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