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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호2004년 [시-최숙자]입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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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갈뫼
댓글 0건 조회 2,422회 작성일 05-03-2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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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엔
아직
봄 오지 않았는데

어느새 잎 피고
꽃 지고

지난 여름 그토록 아팠던 건
그래, 그랬나 보다

아무도 몰래
산은 벌써
갱년기를 앓고 있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