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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호2010년 [시-최월순] 안헤도니아*에 도착하다-알랭 드 보통의“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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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118회 작성일 11-01-0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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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몸에 가시가 박혔다
행복의 바다에 이르렀을 때
문득 온 몸으로 퍼지는 통증
낯선 나라에 들어선 현기증이
온 몸을 휘감아 나를 쓰러뜨린다
밥을 먹다가
운전을 하다가
자꾸 목울대가 아프다
마음에 마음을 얹는 일이
얼마나 가소로운 일인가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안헤도니아 : 행복의 부정. 무쾌감. 도파민 경로 이상으로 인한 통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