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호2004년 [시-최숙자]比肩(비견)
페이지 정보
본문
같은 넝쿨이라고
호박꽃이 박꽃이랑 한 울타리에
나란히 피었다
어디 견줄 일이나 되겠는가
시집 한 권 없는
내 이름도
비좁은 시인 명부에 들어 있으니
호박꽃이 박꽃이랑 한 울타리에
나란히 피었다
어디 견줄 일이나 되겠는가
시집 한 권 없는
내 이름도
비좁은 시인 명부에 들어 있으니
- 이전글[시-최숙자]숯이 되어 05.03.26
- 다음글[시-최숙자]입추 05.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