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호2010년 [시-권정남] 겨울 비선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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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비선대에 올라
비선대를 보지 못했네
바위에 새겨졌던 飛자는
어디론가 날아 가버리고
눈 위에 새 발자국만 남아있네
얼음장 밑으로 흐르는 물소리
산을 흔드는 바람 소리
허공으로 날아간 飛자는
산비탈 겨울나무 가지마다
화두話頭가 되어
바람부는 쪽으로 흔들리며
매달려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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