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호2010년 [시-지영희] 누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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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써도 그 흔적을 남기거나 지울 수도 없는
그래서 한 자 한 자 조심조심 써내려가는 편지 같은 이
구김이 가지 않도록 정성껏 열게 하여 속을 보이는
남을 귀하게 만드는 이
어느 방향으로 접어도
꺾기거나 부러지지 않고
원하는 대로 가되 부드러운 그 모습을 잃지 않는 이
다른 이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읽어내는
색깔이 있어도 좋지만
새하야면 더욱 좋은
꿈꾸는
미·농·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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