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호2010년 [시-이화국]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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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으로 다져진 바위로 기초 삼고
나이테 많은 소나무로 기둥 세웠다
밤이면 잠 안자는 억새로
빙 둘러쳐 보초 벽 만들고
지붕은 해 달 별 놀러오라 얹지 않았다
뚫린 곳은 길이 되는지
바람이 멋대로 들어와 한바탕 춤추다 나가고
별은 눈 찡긋 윙크하며 연애 하자네
구름도 목을 늘여 기웃거리는 집
집이 늘 흔들리며 심심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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