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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호2010년 [시-이구재] 그 때 그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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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076회 작성일 11-01-0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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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관을 씌우며 희롱하고
채찍질 하는 로마병정들
골고다 언덕 해골산으로
끌려가시는 주님을 구경만 했네

아무 흠도 죄도 없으신 주님을
못 박은 무지한 무리 속에
내가 있었네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부정하는 군중
그들 속에 묵언으로 있었네

멈추시오, 그리 하지 마시오
그는 메시야시요 우리의 구세주시라
외쳐 깨우쳐 주지 못한
비겁한 자리에 나도 있었네

티끌만도 못한, 아
나도 알몸 되어 수치를 당해야 하리
채찍을 맞아야 하리

날 버리는, 교만한 자아가 낮아지는 못, 못
꽝꽝 참회의 대못을 박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