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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호2010년 [시-이구재] 만남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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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133회 작성일 11-01-0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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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라운 햇살 머금은
연둣빛 새싹 아가야
아주 큰 거목이 되거라

맑은 네 눈을
한 번만 맞추어도
나를 듯 행복에 젖어드는
나는 영락없는 네 할미구나

드높은 가을에 태어난 아가
품이 큰 사람이 되거라

넓고 넓은 세상을 살아갈 때
비바람 몰아쳐 흔들릴 지라도 꺾이지 말며
더러는 한 발 물러날 줄도 알아야 하리

아픔과 눈물이 왜 없을까만
참고 이겨 낼 힘을 주실 이
항상 네 곁에 계심을 잊지마라.

깨끗한 영혼으로 무럭무럭 커서
사랑과 덕을 나누며
온 세상 후미진 곳곳에
평화의 밝은 빛을 비추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