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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호2010년 [시-김춘만] 아름다운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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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348회 작성일 11-01-0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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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바람에 흔들리 듯 그렇게
춤추고 있는 아이들
인제 이마누엘과 애향원의
맑은 눈빛 친구들 보며
잠시 바깥을 잊다.

불끈거리는 꽃봉우리의 힘들
어깨에 허리에 피워놓고
돌고 도는 마음 따라
자연스레 흐르고 흐르는 몸짓

어리고 나이 든 차이
너는 남자 나는 여자
두껍게 얼굴 치장한 체면도
참 쉽게 내려놓고
한수 가르쳐주는 저 몸짓들

진달래 피는 사월에
꽁꽁 언 속마음 거북 잔등처럼 갈라놓는
저 아름다운 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