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호2004년 [시-김향숙]울산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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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길 다물어
몸 한 가운데 박힌 울음
앞섶 헤집고 집요하게 기어오른 사람들
정수리에 서서 찾아낸 것은
자신들의 눈물이 다다른 바다일 뿐
해와 달이 뒹굴던 설악 능선이
발부리 넌지시 걸어보는데
눈보라 베어내던 은장도 날 세운 어깨
순간 저만치 비켜 앉은
서슬 푸른 독선
몸 한 가운데 박힌 울음
앞섶 헤집고 집요하게 기어오른 사람들
정수리에 서서 찾아낸 것은
자신들의 눈물이 다다른 바다일 뿐
해와 달이 뒹굴던 설악 능선이
발부리 넌지시 걸어보는데
눈보라 베어내던 은장도 날 세운 어깨
순간 저만치 비켜 앉은
서슬 푸른 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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