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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호2004년 [시-박응남]일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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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갈뫼
댓글 0건 조회 2,352회 작성일 05-03-2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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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묻은 허물 씻고 씻어
갈고 닦아 낸 가르침

하늘자리에
마음 묻는다

달아 오른 만큼
어둠으로 비우는
일몰

내일을 잇는
희망의 등이요
젖무덤이기에

오십 육년의 해바라기로
꿈 품은 일몰이 지닌
탯줄을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