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호2011년 [시-송현정] 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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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자박 자박 봄비가
아득히 잊고 지낸
추억하나를 데리고 왔다
어렴풋이 사랑을 알려던
그 무렵의 나를,
왜 하필이면 오늘
풀 비린내 비 냄새 속에
흘리던 그 눈물
또 흘리게 하는지
온통 회색뿐이던
그때 그 하늘
오늘도 그날처럼
자박 자박 가슴을
울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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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자박 자박 봄비가
아득히 잊고 지낸
추억하나를 데리고 왔다
어렴풋이 사랑을 알려던
그 무렵의 나를,
왜 하필이면 오늘
풀 비린내 비 냄새 속에
흘리던 그 눈물
또 흘리게 하는지
온통 회색뿐이던
그때 그 하늘
오늘도 그날처럼
자박 자박 가슴을
울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