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뫼 호수별 보기

41호2011년 [시-송현정] 봄비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143회 작성일 12-01-19 12:36

본문

봄비


자박 자박 봄비가
아득히 잊고 지낸
추억하나를 데리고 왔다
어렴풋이 사랑을 알려던
그 무렵의 나를,


왜 하필이면 오늘
풀 비린내 비 냄새 속에
흘리던 그 눈물
또 흘리게 하는지


온통 회색뿐이던
그때 그 하늘
오늘도 그날처럼
자박 자박 가슴을
울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