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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호2011년 [시-최효선] 천국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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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417회 작성일 12-01-19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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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꿈


가을은
황금 빛 옷을 입고
소리 없이 다가와
세월 가르치네


젊음을 자랑하며
세월을 물 쓰듯
어느새
검은머리는 힌 옷을 갈아입고
갈 길을 재촉하네


내 삶에 영역을 지키려고
받기만을 애원하던
이기적인 삶 속에
주님 보다 나를 귀히 여기며
나만의 탑을 세웠습니다


주여!
당신은 인류의 구원을 위해
험한 십자가를 지시면서도
용서하고
사랑하라고 하셨는데


이 몸은
작은 일에 분노하며 미워하였습니다


이 가을에
풍성히 맺히는 알곡처럼
사랑하며
나누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이 허락하신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천국의 꿈을 꾸게 하옵소서
이 가을의 풍성함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