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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호2011년 [시-김향숙] 자작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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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046회 작성일 12-01-1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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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도에서


바다가
말이 많다


잠 오지 않아
밤새 뒤척이는데
소용돌이 시린 귓속
들이치며 내리며
거품을 문다


말 많은 사람 하나
재우고
저도 자야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