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호2011년 [시-김향숙] 자작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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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도에서
바다가
말이 많다
잠 오지 않아
밤새 뒤척이는데
소용돌이 시린 귓속
들이치며 내리며
거품을 문다
말 많은 사람 하나
재우고
저도 자야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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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도에서
바다가
말이 많다
잠 오지 않아
밤새 뒤척이는데
소용돌이 시린 귓속
들이치며 내리며
거품을 문다
말 많은 사람 하나
재우고
저도 자야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