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호2004년 [시-김종헌]새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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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가 운다’라고
말하지 말자
그들의 언어를
해독할 수 없다고
울음소리로
오독하지 말자
마음으로 들어보자
짝을 부르는 소리
배고프다고 어미를 조르는 소리
그들만의 언어
나와 너
소리가 다르다고
그저 길섶에 버릴 일만은 아니다
말하지 말자
그들의 언어를
해독할 수 없다고
울음소리로
오독하지 말자
마음으로 들어보자
짝을 부르는 소리
배고프다고 어미를 조르는 소리
그들만의 언어
나와 너
소리가 다르다고
그저 길섶에 버릴 일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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