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호2011년 [시-김종헌] 신문 읽기
페이지 정보
본문
신문 읽기
행간을 들여다 본다
말 속에 감추어 둔
숨은 그림
거짓이 묻어나는
단어를 들어내고
과장, 축소, 은폐, 왜곡, 편향
살 떨리는 어휘를
도려내고
빈 쭉정이
껍데기만 남은
죽은 사실들만이 즐비하다
죽어버린 어제와
죽어가는 오늘과
죽어가야 할 내일을 위해
‘껍데기는 가라’
소리치며
그저 구길 수밖에
- 이전글[시-김종헌] 바람의 지도 12.01.19
- 다음글[시-김종헌] 텔레비젼 읽기 12.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