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호2011년 [시-김종헌] 바람의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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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지도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넌
언제나 그 곳에 있었다
부는 것이 아니라
항상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것임을
잊고 있었다
등압선
간격에 따라
네 발길이 달라짐을
머리로 알고 있으면서도
가슴으로 이해하지는 못했다
오늘
너는 또
누구의 마음에
불어가고, 아니 흘러가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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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지도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넌
언제나 그 곳에 있었다
부는 것이 아니라
항상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것임을
잊고 있었다
등압선
간격에 따라
네 발길이 달라짐을
머리로 알고 있으면서도
가슴으로 이해하지는 못했다
오늘
너는 또
누구의 마음에
불어가고, 아니 흘러가고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