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뫼 호수별 보기

34호2004년 [시-김종헌]담쟁이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갈뫼
댓글 0건 조회 2,394회 작성일 05-03-26 11:55

본문

돌담 가득
붉은 실핏줄이
돌고있다.

기다림의 시간이
기어 오른
키만큼의
곡선 그래프로 표시되고

물길 찾는
아픔으로
더 길어지고
더 든든해진
그들만의 껴안음

비어있는 수맥만
가득한 세상에서

무엇을 저리 오래
껴안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