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호2011년 [시-김종헌] 밀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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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어내기
어디가나 쉬지 않고 밀어대는 당신을 봅니다
버스터미널에서도,
지하철안에서도,
극장 안에서도,
TV 앞에서도
심지어 말하고 있는 내 앞에서도
당신은 밀어대고 있습니다
메시지 함에서
광고를 보고
인터넷 검색창으로
뉴스를 보고
카카오톡으로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며
이모티콘의 바다에서
손가락 춤을 추고 있습니다
지금 당신은
사람을 밀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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