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호2011년 [시-이화국] 열린 공부방- 양치기 소년 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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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공부방- 양치기 소년 2탄
자, 양치기 소년 2탄이다.
거짓말 하던 소년이
착실한 사람 되어 양을 치던
어느 날
파란 하늘 위로 제트기 네 대가
소리도 요란하게
위풍도 당당하게 지나가는데
한 대 두 대 석 대 넉 대
모두 넉 대라서
“넉 대”라고 외쳤단다.
그런데 그만 동네에서
쫓겨나고 말았단다.
왜 그랬을까?
왜 그랬을까? 아는 사람?
윤준희가 손을 들더니
일어나 대답한다.
“늑대라고 또 거짓말 한다구요.
비행기는 사라져서 보이지 않고
그러니까 증거는 없구요.
넉 대는 늑대라고 비슷하게 들리거든요.”
하이고 녀석들 나보다 더 잘 아니
가르칠 게 있어야지.
수업준비 더 해야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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