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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호2011년 [시-이화국] 열린 공부방- 양치기 소년 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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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575회 작성일 12-01-1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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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공부방- 양치기 소년 2탄


자, 양치기 소년 2탄이다.
거짓말 하던 소년이
착실한 사람 되어 양을 치던
어느 날


파란 하늘 위로 제트기 네 대가
소리도 요란하게
위풍도 당당하게 지나가는데


한 대 두 대 석 대 넉 대
모두 넉 대라서
“넉 대”라고 외쳤단다.


그런데 그만 동네에서
쫓겨나고 말았단다.


왜 그랬을까?
왜 그랬을까? 아는 사람?


윤준희가 손을 들더니
일어나 대답한다.


“늑대라고 또 거짓말 한다구요.
비행기는 사라져서 보이지 않고
그러니까 증거는 없구요.
넉 대는 늑대라고 비슷하게 들리거든요.”


하이고 녀석들 나보다 더 잘 아니
가르칠 게 있어야지.


수업준비 더 해야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