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호2011년 [시-이화국] 열린 공부방-수수께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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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공부방-수수께끼
“얘들아 오늘은 수수께끼 하자.”
“네 좋아요, 네 좋아요.”
자 그럼
“거꾸로 서서 일하는 것은?”
“연필이요 볼펜이요”
아이들 대답소리
“다른 것도 있을 텐데….”
“만년필이요, 색연필이요.”
“아니다, 그것은 붓이란다.”
“하지만 연필도 맞아요. 볼펜도 맞아요.”
아이들 떠드는 소리
“맞는 것으로 치면 그건 80점짜리
붓이라야 100점이란다.”
“왜요? 선생님 왜요?”
“연필이나 볼펜은 옆으로도 쓰고
종이 들고 누워서도 쓰지만
붓은 먹물이 흘러서 그러지 못하지?”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반짝이는 눈동자 까만 보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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