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호2011년 [시-이화국] 열린 공부방-짝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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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공부방-짝패
김영일과 정의석은 짝패다
김영일은 얼굴에 손톱자국이 있고
정의석은 말이 없는 편이지만
둘이는 짝패다.
4층에서 내려다보면
눈 쌓인 운동장에서
뒹구느라 정신없다.
시계도 안 찼으면서
논술반 수업시간에 대어와
출석을 부를 때는
꼭 대답하고 나간다.
그래 여긴 열린 교육방
너희들 꿈은 운동장만큼 넓어라
운동장에 누워
올려다 본 하늘만큼 깊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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