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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호2011년 [시-이구재] 쟈클린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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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3,004회 작성일 12-01-1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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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클린의 눈물


우아한 영국의 장미 재키
14년을 휘귀병으로 투병하다
42세 젊은 나이로 요절한
미모의 천재 첼리스트


꽃다운 스물 두 살에 연주했었다는 첼로곡
그 때도 너무 아름다워 슬펐나요


가을 하늘 아주 고운 어느날
장한나의 첼로 연주로
처음 듣는 "쟈클린의 눈물"


묵직한 선율 낮게 흐르는데
슬프고도 슬픈 투병의 고통이 보입니다
그대의 빛나던
음악에 대한 열정과
못다한 사랑이 끊어질듯 이어지면 눈물이 납니다


박제된 천재라는 아픈 별명이
하나 더 붙었다지요


양지바른 어느 묘역에
백골이 되어 누웠을지라도
베르너 토마스가 헌정한
이 음악을 듣는 이마다 슬퍼서 아름답고
아름다워도 슬픈 눈물이 흐릅니다


애절한 선율에 흘러나오는 한
순한 영혼을 위한
살풀이 춤을 춥니다.


* 쟈클린은 1945~1987년까지 산 영국의 천재 여 첼리스트 이름. 28세에“다중경화증”이란 병으로 14년간 투병하다 죽음. 오펜바흐가 연습곡으로 만든 곡을 바흐의 제자 베르너 토마스가 완성하여 쟈클린 뒤프레에게 헌정하였다는 첼로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