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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호2011년 [시-김춘만] 오늘은, 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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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3,035회 작성일 12-01-1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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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이야


아이야,
자연 재앙으로
수많은 생명이 묻히는 것을 보고
많은 사람이 슬퍼한다.
그래, 함께 슬퍼해라.


함부로 꽃 꺾지 마라.
어린 영혼들 아파하면
미움 커진다.
그래, 너도 함께 지켜주렴.


아이야,
힘든 사람 참 많다.
고단한 사람에게는
쉴 자리를 내어드리자.
나눌 수 있는 마음은 보석이란다.


마음에서
잔잔하게 일어나고 있는 물결이
푸른 빛인지 검은 빛인지
가려보는 일
그 일에 정성을 다해야 한다.


오늘은, 아이야
귀한 나의 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