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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호2012년 [시-이은자] 무적(霧笛)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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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097회 작성일 13-01-0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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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우로 천지가 뒤섞이는 날

나는 그저 귀머거리로 서 있다

 

 

안개로 세상 모두 덮어버린 날

여기

청맹과니로 서 있다

 

 

꺼이꺼이 외마디 소리로만

너를 부른다

 

 

 

내 존재 이유 때문이다.